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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행만 가면 여기저기가 아프다면

여행만 하면 꼭 어디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무엇보다 비행기에 탈 때에는 창가석이 아니라 통로석을 타기를 권한다. 통로석에 있으면 잠깐 일어나거나 화장실에 가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덜하다. 또한, 비행기에서 잠을 잘 때에는 반드시 목 베개를 해야 한다. 고개가 앞이나 옆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오래 있으면 이것은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지름길이다. 비정상적인 무게가 경추 디스크와 목 주위 근육에 걸리기 때문에 목디스크나 염좌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배낭을 멘다면 한쪽으로 걸치는 것보다는 양쪽 어깨에 둘 다 매는 것이 좋다. 배낭 어깨 끈도 늘어지지 않게 해서 무게 중심이 가능하면 위로 가도록 해야 척추에 무리가 적다.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경우도 많은데 10분만 넘어가도 목에 상당히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목은 평소에도 작은 볼링공과 비슷한 10파운드가 넘는 상당히 무거운 머리를 지지하고 있기에 가능하면 무거운 목걸이나 모자도 피해야 한다. 휴양지에 가서 마사지를 받을 때 너무나 강한 타이 마사지를 받고 나서 이후에 한참 동안 목이나 허리가 아파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적당한 압력으로 마사지를 받는 것은 좋으나 발로 밟거나 하는 등의 너무 센 압력으로 짓누르면 근육 내의 섬유질이 찢어지면서 손상을 입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근육 염좌이다. 또한, 비정상적인 자세로 압력을 받으면서 디스크 탈출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마사지를 받다가 아프다면 꼭 아프다고 말을 해야 한다. 또한, 여행을 가게 되면 평소보다 최소 3~5배를 걷게 된다. 패션을 위해서 밑창이 거의 없는 신발을 신으면 족저근막염 등으로 인한 통증이 매우 쉽게 발생한다. 여행을 갈 때는 평소에 몇 번 신어보았고 꽉 끼지 않는 편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렇지만 여행에 가서도 '통증' 있으면 생활의 질이 뚝 떨어진다. 어디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을 즐기려면 일단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 단순히 진통제 몇 개를 챙기는 것보다는 위에서 말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수칙을 잊지 않고 즐거운 연말 연시를 보내기를 바란다. 자생한방병원 풀러턴본원 대표원장 이우경

2016-12-27

[건강 칼럼] 마라톤과 척추

평소 거의 달리기를 하지 않다가 장거리를 갑자기 오래 뛰게 되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한다. 따라서 달리기를 하다가 허리가 아프다면 일단은 이것은 달리는 거리를 줄여야 한다는 신호이며 평소에 달리기 이외에도 허리 운동을 따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천천히 운동량을 늘린다면 자동적으로 허리도 튼튼해 진다. 요즘 피트니스계에서 흔히 말하는 '코어 근육'을 만드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바로 달리기인 것이다. 달리기는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우리 몸의 불균형은 제자리에서 줄넘기만 해봐도 알 수 있다. 누구나 줄넘기를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몸이 한쪽으로 천천히 움직이거나 회전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다리 골반 허리 어깨 팔 등의 여러가지 부분 중 최소한 하나 이상에서 불균형이 있다는 증거이다. 이때 장거리 달리기를 하게되면 몸이 자연스럽게 균형을 찾아간다. 불균형인 상태에서 오랜시간 달리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내 몸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균형을 맞추게 되고 그렇게 해야만 그나마 덜 힘들게 된다는 것을 내 몸은 이미 알고 있다. 상대적으로 단거리 달리기나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효과이다. 또한 달리기는 실제로 상체보다 하체를 강화하게 하는데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효과적으로 균형있게 발달하게 된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충분하면 일어서거나 앉을때 혹은 물건을 들거나 내릴때 허리에 들어가는 압력이 현격히 줄어든다. 반대로 그부분이 약하면 이대신 잇몸이라고 하는 것 처럼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부하가 갑자기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허리 디스크환자가 거의 완치상태에 까지 왔을때에는 재발방지를 위해서 마라톤이나 수영같은 운동을 권한다. 마라톤은 신체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효과적인 운동일 뿐 아니라 또한 자신의 한계에 다다라서 스스로를 이겨내는 희열을 맛보게 하여 정신적 정서적인 안정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만약 이제라도 마라톤이라는 것에 도전하고 싶다면 무작정 혼자 뛰지 말고 주말에 하는 마라톤 모임에 참여하여 달리는 방법과 훈련법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고 시작하기를 권한다. 자생한방병원 풀러튼 본원대표 원장 이우경

2015-06-16

[건강 칼럼]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적응장애

이모(37)씨는 5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계속 뭔가 잘못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간 몇 번의 이별을 경험했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이씨는 단지 슬픈 감정을 넘어 잦은 울음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정도의 무기력함을 느꼈다. 이씨는 점점 주변과 연락을 끊고 스스로를 고립시켰고, 그런 이씨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걱정하다가 주치의를 통해 심리상담을 의뢰한 결과 적응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적응장애라는 말은 우리에게 낯설지만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적응장애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불안, 우울 등의 감정적 증상 혹은 폭력성을 띄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과도한 음주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나 행동이 스트레스를 받은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사회 통념상 일반적인 반응을 넘어서서 학업, 직업, 인간관계 등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면 적응장애로 볼 수 있다. 적응장애와 관련한 주요 스트레스에는 결혼문제, 인간관계, 이혼, 가족간 갈등, 건강문제, 성문제, 재정문제, 전학, 이직, 이사 등 크고 작은 일상적인 스트레스 등이 포함된다. 단, 이러한 스트레스가 사라진 후 증상이 6개월을 넘지 않는 경우 적응장애로 진단하고 이를 넘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명절 증후군은 경미한 적응장애로 진단되기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애도와 슬픔의 경우는 제외한다.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장애가 의심된다면 주치의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적응장애는 스트레스가 지나가면 저절로 치료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의 정도와 기간이 만성화 되는 경우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심리 상담가는 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나 가족들의 증세를 완화시키고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적응장애 치료에는 심리상담과 단기적인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되며 예후가 좋은 정신질환 중 하나다. 라이선스 임상사회복지사(LCSW)가 이끌고 10년 이상의 경력의 전문 상담가를 보유한 이웃케어는 메디캘 수혜자를 포함한 유자격자에게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213)637-1080 레이첼 포드 심리상담 전문가(LCSW) 이웃 케어 클리닉(구 건강정보센터)

2015-06-16

[건강칼럼] 쉽게 푸는 한방 용어

모든 분야에 전문용어가 있듯이 한의원등에서도 한방 전문용어들이 있습니다. 물론 오래전부터 내려온 말이기에 이미 보편화된 용어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용도가 때로는 잘못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몇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한약의 용량을 얘기할 때 ‘첩(貼)’, ‘제(劑’ 등을 사용합니다. 한 첩은 한번 다려서 한번에 먹는 양을 이야기 합니다. 보통의 경우 아침에 한 첩, 점심에 한 첩 그리고 저녁에는 그 사용한 두 첩을 합쳐서 다시 다려 먹습니다. 이것을 재탕이라고 합니다. 물론 병증에 따라 먹는 법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보통의 경우 이렇게 복용합니다. 그럼 하루에 2첩을 복용하는 것이 되겠지요?  한 제는 20첩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한 제의 한약은 10일치의 한약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 제에 보통 10일 이상의 양을 처방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병에 따라 아침과 저녁 두 번 복용으로 보름치를 먹기도 합니다. 병은 약복용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을 가감 즉 더하거나 빼야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처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 부항이라고 있지요? 워낙 보편적이라 집집마다 한나씩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부항은 한자로 附缸으로 항아리같이 생긴 것을 부착한다는 의미로 처음엔 사기를 이용하다가 유리로 그리고 요즘은 1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합니다. 주 목적은 어혈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통증을 완하시키는 작용을 주로 합니다. ▶문의: 703-642-6066

2012-10-16

[건강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서로 양보하는 운전습관에 이곳에서는 교통사고 날 일이 없겠다는 생각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을 살아보니 사소한 사고부터 대형사고까지 정말 많은 교통사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지인의 세 자녀가 모두 한달 꼴로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도 보았지요.  교통사고는 큰 사고든 경미한 사고든 우리 몸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다 줍니다. 사고 후 바로 몸이 아픈 사람도 있지만 일주,한달 후에 원인 모를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사고 후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방치했다가 천천히 몸의 상태가 안 좋아 지는 것이지요.  일단 사고로 충격이 몸 안에 오게 되면 순간적으로 척추를 비롯한 몸의 골격구조가 지각이 뒤틀리는 듯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 때 사람에 따라서 그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고 못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뼈가 잠시 뒤틀리면서 그 뼈를 잡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 때 순간적으로 늘어나는 범위는 고무줄이 쭉 늘어났다 다시 수축하는 것처럼 상상보다 훨씬 크게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근육과 안에 있는 작은 혈관들이 탄력을 잃고 찢어지기도 합니다. 처음 일주일은 근육의 놀람과 긴장감으로 통증을 잘 못 느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통증과 뻐근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것이 회복되려면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고 해도 최소 2~3개월은 푹 쉬면서 치료를 받아야 나중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덜 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인 충격으로 몸안의 기가 멈추면서 어혈이 생기게 되므로 한약과 침으로 기혈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도와주고 추나요법을 통한 뼈와 근육의 상태복원 치료를 하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듣게 되는 말에 이런것들이 있습니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 해서 이 나이까지 고생하는구나” “교통사고 후에 바빠서 치료를 제때 못해서 목, 허리 통증이 평생 따라 다니네”. 제때에 바른 치료로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9-04

[건강칼럼] 검사상 이상 없다는데요?

한의원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 중에는 이미 서양의학의 검사를 받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하는 검사가 위내시경과 엑스레이 등입니다. 오늘은 먼저 위내시경과 한의학적 진단에 대해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위내시경의 발명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 궁금했던 뱃속을 수술하지 않고 들여다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위내시경의 주된 관찰내용은 위염, 위암, 위궤양, 폴립 등의 관찰입니다. 이로써 수술의 여부와 현재 상황을 알 수 있으니 대단한 발명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검사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못 합니다. 한의학의 각 장부의 진단은 장부가 그 기능을 잘 하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현재까지 발명한 기계로는 발견할 수가 없는 내용이지요. 실제로 많은 환자분들이 위장부위의 통증과 식사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데 내시경은 깨끗하다고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니 푹 쉬면 좋아질거라는 말만 듣고 오게 되지요.  한의학에서는 맥을 통해 위장의 기능을 보고 복진을 통해 위가 단단하거나 강한 압통은 없는지, 붓기는 없는지를 통해 위장을 살피게 됩니다. 위장의 기능이 안 좋거나 주변의 간등의 영향을 받아서 위가 붓고 담이 드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위내시경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내용이지요. 현대의학의 검사와 한방의 진맥을 통한 정확한 진단으로 몸의 상태를 잘 살피어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8-21

[건강칼럼] 크론씨병

크론씨병이라는 난치병이 있습니다. 이 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의 소화기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이야기 합니다. 소화기 전부가 염증이 있기보다는 위나 대장 등의 특정부의에 염증이 자주 발견됩니다. 세균에 의한 몸 안의 면역반응이라고 양방의학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위장과 대장의 염증으로 복통과 설사를 반복해서 하게 되므로 사람의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인 먹는 것과 배설의 즐거움을 가장 힘든 시간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이처럼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므로 빨리 치료할수록 그만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으로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므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 등을 권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한방은 놀라운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한의학의 특성상 같은 크론씨병이라도 사람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르고 한약과 침의 꾸준한 치료로 양방의 강한 염증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적게 해주며 장의 염증을 제거시켜 주게 됩니다. 또한 몸안의 면역력을 높여주어 몸안 곳곳의 염증을 자연치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얼마 전 방문한 환자의 경우 매 두시간 마다 설사를 해서 밤에 잠도 거의 못자고 낮에도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었는데 3개월의 한방치료로 지금은 하루에 한번 정상적인 대변을 보게 되었고 몸의 기력도 회복한 경우를 보게 되었습니다. 난치병이나 희귀병의 경우 현대의학적으로 방법이 없다고 하여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치료를 안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포기하지 마시고 한의학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시기를 바랍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8-07

[건강칼럼] 키우면 병 됩니다

병은 소문내야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게 꼭 맞는 말은 아니지만 소문내면 그만큼 주위에서 많은 정보들을 주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치료법이 맞을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틀린 정보들을 들음으로써 치료시기를 늦추거나 잘못된 치료법으로 먼길을 돌아돌아 결국 병원을 찾게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약이 되어 저절로 낫는 병도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어서 결국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참다가 더 큰 병이 되는 목, 허리 통증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목과 허리통증의 원인은 물론 다양하겠지만 원인이 무엇이든지 그 통증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그 주위의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게 되고 또한 운동을 쉬게 되어 근육도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근육안의 피의 흐름도 약해지고 뼈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결국엔 디스크에 걸릴 수도 있고 골다공증까지도 발전될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자동차사고나 급격한 뒤틀림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오랜시간에 걸쳐 찾아오고 척추의 기능이 점점 약화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목과 허리의 통증은 내 몸의 이상신호라고 알고 미리미리 예방을 해야 합니다.  목과 허리가 조금 뻐근한데 ‘전에도 가끔씩 이러다가 말았다’고 쉽게 생각하고 지나치면 최악의 경우 신체의 마비증상까지도 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소 적당한 운동을 유지하고 몸의 신호에 대해 조금은 민감하게 반응해야 더 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 주위에는 자칭 경험자에 의한 처방을 많이 보게 되는데 나중에 그분들이 책임지고 치료해 주지 않을 바에는 전문인을 만나서 상담할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7-24

[건강칼럼] 대장 이야기

저는 유독 대변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환자를 볼 때 마다 항상 물어보기도 하지만 대변만큼 우리 몸을 잘 이야기해 주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침, 소변, 대변, 땀 등은 우리 몸에서 나오는 부산물로써 우리 몸의 상태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먹으면 위장에서 3시간 정도 잘 부순 후에 십이지장, 소장을 지나 대장으로까지의 긴여정을 갖게 됩니다. 길이 길면 문제도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 긴 길을 가자니 당연히 그 가운에 여러가지 병이 생길 수 있겠지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그러나 사실 그 길은 우리 몸을 이롭게 해주는 길입니다. 음식물들이 그 길을 통과하면서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들을 군데군데 뿌려주고 때로는 담즙과 연합하여 소화를 도와주고 섬유질을 통해 길가에 더러워진 것들을 청소도 해줍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해야 길들이 깨끗해지고 우리 몸도 건강해질텐데 화학조미료와 각종 자극적이고 좋지 않은 음식물들이 우리 몸을 나쁘게 만들지요. 이것이 심해지면 장에서 각종 가스가 배출이 되고 그 독가스는 우리의 피부까지도 상하게 할 정도로 몸에 퍼져갑니다. 또한 장에는 몸에 이로운 유산균이 장벽을 잘 보호하고 있는데 이 보호막마저 깨져버리면 장에서의 재흡수작용이 방해를 받게 되어 대변도 안 좋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서양문화가 들어오면서 유산균에 대한 식품이 많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사실 우리 한국사람은 굳이 유산균을 따로 먹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김치, 청국장, 된장 등이 모두 발효음식이고 발효음식이 바로 유산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음식을 많이 사랑하고 건강한 장을 만들어 몸도 피부도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7-10

[건강칼럼] 여름에 좋은 음식

더운 여름이 되니 시원한 국수가 많이 생각이 납니다. 그 중에서도 시원한 메밀국수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 메밀은 일반 밀가루보다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풍부합니다. 또한 피부에도 좋아 여성분들에겐 피부보약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찬 성질이 있으므로 위장이나 속이 찬사람의 경우 많이 드시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메밀은 또한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예방에도 좋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더운 여름 냉장고에 두시고 드실 음료로는 오미자차를 권합니다. 오미자는 다섯가지의 맛이 있어서 오미자라고 부르는데 그 중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여 세균에 쉽게 노출되는 우리몸의 살균 작용을 해주며 피로회복 및 면역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독특한 신맛은 우리몸의 수렴작용을 하여 더운 여름철 많은 땀을 흘리지 않도록 도와주며 여름철 갈증과 설사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철 음식하면 삼계탕을 빼놓을 수 없죠? 삼계탕의 주 원료인 닭은 다른 육류와 달리 지방간 예방에도 좋으며 빈혈의 예방에도 좋습니다. 닭과 같이 주 성분인 인삼은 더운 여름철 차가운 과일과 음료의 과다 복용으로 냉해진 속을 따뜻하게 덥혀주며 땀으로 배출된 기운을 다시 나게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녹두도 좋은 식품인데 땀띠나 여드름에 효과가 있고 여름 갈증을 해갈해주며 햇볕에 탄 피부에 녹두 갈은 것을 붙이면 피부화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주위에 있는 좋은 식품으로 건강한 여름을 나시길 바랍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6-26

[건강칼럼] 더위는 먹지 마세요

지난 주말엔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한여름 태양열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더위와 땀으로 고생을 하였을 것입니다. 필자 역시 워싱턴 DC에서 퍼레이드를 보고 있던 중 앞에 있던 사람이 더위에 지쳤는지 머리와 등에 물을 마구 뿌리며 그것도 모자라 웃옷을 찢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 과격하긴 했지만 몸이 견딜 수 없을 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더위를 먹으면 나타나는 이런 현상은 때로는 의식이 없어질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더위를 먹는 것은 한자로 中暑(중서)라고 하는데 이는 여름을 정통으로 맞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추위나 더위 등의 외부환경 변화에 땀구멍의 수축과 이완으로 체온을 조절하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근데 계속되는 더위와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그 조절기능을 상실해 몸의 다른 기능도 작동을 멈추어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약한 증상으로는 두통과 무기력, 입맛저하, 어지러움 등이 있으나 심할 경우에는 구토와 설사, 복통 그리고 실신까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특히 몸안에 열이 많고 약한 증상에 민감하지 못한 아이들은 한순간에 실신까지 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더운 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한순간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면 안될 것입니다.   일단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로 옮기고 의식이 있으면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물을 먹을 수 없는 상태라면 입술을 살짝 적셔주고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몸을 닦아주는데 너무 찬물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는 곧 회복되긴도 하지만 더위 먹은 후 며칠 몇 주가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이미 몸안까지 더위로 인한 손상이 있는 것이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한약으로 음이 고갈된 부분을 보충해주며 원기를 회복시켜야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더위에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5-29

[건강칼럼] 한의학 이야기

 한의학의 대표적인 것은 침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침의 기원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옛날에 만성 어깨통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전쟁터에서 다리에 적이 쏜 화살을 맞았는데 희한하게도 그때부터 어깨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몸의 이곳 저곳을 찔러보면서 가지고 있던 증상과의 비교를 통해 침자리를 완성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누군가 던진 돌에 우연히 신체의 어느 부분을 맞았는데 몸에서 아픈 곳이 사라져 이때부터 돌을 날카롭게 다듬은 것이 침의 시초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기원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단정짓기 어려우나 수천년을 통해 경험돼 온 부위가 혈자리로 발전돼 오늘날 까지도 한의학의 소중한 자료로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침의 종류를 보면 그 길이와 두께가 매우 다양한데 이는 신체의 부위와 병증에 따라 달리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머리 부분 처럼 피부 아래 바로 뼈가 있는 부분은 어차피 깊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긴 침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좌골신경통의 주 부위인 엉덩이는 지방이 두껍기 때문에 장침, 즉 긴 침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병이나 통증이 심할 때는 조금 두꺼운 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사실 한의사마다 조금씩 다른 침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꼭 그런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사우나에 가서 물이 아주 뜨거워야 제대로 목욕을 한 것으로 느끼는 것 처럼 침도 아프고 깊숙이 넣어야 기분이 좋아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침의 깊이가 꼭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혀 상관없지는 않지만요.   환자가 여러 한의원을 방문할 때 마다 상반되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병을 잘 이해 못 할 때도 있는데 이는 한의사마다 나름대로의 보는 관점이 조금씩 다르게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많은 비로 홍수가 났을 때 댐을 세울것인지 다른 물길을 먼저 낼 것인지 아니면 구름을 거치고 해가 들어오게 해 물을 말리게 할 것인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황당하고 말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면 치료의 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의사를 믿고 꾸준히 치료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5-15

[건강칼럼] 야드 농사를 준비할 시기에

이제 봄기운이 완연해서 며칠 후 봄비가 촉촉히 내려준다면 본격적으로 각 집에 있는 야드에 깻잎, 고추, 상추, 오이 등을 심을 것입니다. 저희 집 역시 매년 여러가지 채소를 키우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게 잘 자라고 매일 물을 주어야 하는 식물이 하나 있죠. 바로 오이입니다. 오이는 이르면 이른 대로, 적당하게 익으면 익은 대로, 오래 묵어두면 늙은 오이의 맛으로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지요. 서양사람들도 좋아해서 피클이라는 이름으로 절여 먹기도 합니다. 클레오파트라도 오이를 좋아해 젊고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이의 성질은 차고 맛이 달며 독성이 없어서 많이 먹어도 탈이 잘 안 납니다. 또한 비, 위, 방광에 이로운 음식입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감기에 걸리면 수분을 보충해주어 열도 내리고 목 아픈 것도 멎게 해주며 이뇨작용이 있어 몸 안의 불순물들을 배출시켜 해독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은 너무 많이 섭취해서는 안 되겠지요. 더운날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오이를 가방에 몇 개씩 들고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오이를 고춧가루, 생강 등과 함께 무쳐서 먹는 오이소박이는 오이의 찬 성질을 맵고 따뜻한 맛으로 진정시켜 주어 몸이 너무 차지 않게 도와주는 우리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좋은 음식입니다. 이처럼 모든 음식에 음과 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 우리 몸에 이롭게 하는 것이 음식의 기본이고 한약의 우수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 여름도 뒷마당에 오이 농사를 잘 하셔서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고 잘 나시기를 바랍니다. ▷문의: 703-642-6066

2012-04-17

[건강칼럼] 대답을 잘 해야 한다

병원이나 한의원에 처음 방문하면 의사로부터 여러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 챠트 작성에 필요하기도 하지만 의사의 질문에는 하나하나 대답을 해야 한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지금 아픈 곳을 중점으로 이야기 하겠지만 우리 한의사의 경우는 어느 한부분 아픈 곳이 그곳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이해하고 다른 장기의 문제가 지금의 아픈 증상을 야기하는 게 아닌지 봐야 하기 때문에 질문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소화가 잘 되냐는 것인데 이는 단순히 밥 먹고 소화가 잘 되는지만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식사 하기 전후의 증상으로 특이한 것은 없는지, 속쓰림은 없는지, 트림을 많이 하지는 않는지 등 다양한 질문과 대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대변을 잘 보냐고 물어보면 그냥 하루에 한번씩 보니 잘 본다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일 화장실을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쾌변, 즉 변을 보고 난 후 시원한지, 아니면 아직 장에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은지, 피가 나지는 않는지, 형태는 어떤지 등 매우 다양하고 중요한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를 찾을 수 있다. 소변도 마찬가지로 색깔과 소변의 양, 얼마나 자주 가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또 잠을 잘 자는지도 물어보게 되는데 잠을 잘 못드는 경우, 잠 들고 나서 얼마나 자주 깨는지, 꿈을 많이 꾸는지, 잘 때 땀이 많이 나는지 등도 진단에 많은 참고가 된다.   머리가 아프냐고 물어보면 앞, 뒤, 옆 등 머리의 어느 부분이 아픈지, 머리가 아플 때 몸의 다른 부분에 이상은 못 느끼는지, 어지러움증은 없는지 등 증상을 잘 살펴보고 이야기를 해야한다.   의사가 진맥과 촉진을 통해 진단을 하지만 문진, 즉 의사의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을 할수록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가 있는 것이다. 부부관계,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대화가 중요하듯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의 대화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글을 마친다. ▷문의: 703-642-6066

2012-04-03

[건강칼럼] 아직도 멈추지 않은 기침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아직도 지난 겨울 걸렸던 기침이 멈추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치료의 시기를 놓쳤거나 만성기관지염을 앓는 사람은 감기가 한번 오면 기침이 좀처럼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알러지까지 오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봄이 아닌 고통스런 봄날이 되기 쉽다. 오래된 기침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오랜 시간 동안 장복하게 되면 위장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면역력까지 떨어져 나중엔 약도 잘 안 듣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고 약 없이 그냥 지나갈 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기침이 심하다면 당연히 약으로 다스려야겠지만 약 외에 우리 주위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이나 건강식품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또 다른 합병증과 장기 약물섭취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침, 가래에 좋은 가장 잘 아는 식품으로는 길경, 즉 도라지가 있다. 20g을 물에 다려 하루 3번씩 마시면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어 준다. 그러나 도라지도 음식이긴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많은 양을 먹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에 따라 조절해야 할 것이다. 맛없는 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산수유와 감초를 넣고 달인 후 복용해도 기침과 숨찬데 좋은 효과가 있다. 가래가 많은 경우에는 살구씨와 배를 잘 찧어 즙을 낸 후 약간의 꿀을 넣고 먹으면 가래로 인한 기침에 아주 좋다. 봄철 집안정리 한다고 온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많은 먼지를 내기 쉬운데 이 때 집안에 기침환자가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다. 미세먼지가 기관지에 쌓여 알러지와 기침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적당한 습도유지와 목을 항상 따뜻하고 윤기있게 조절함으로 기분좋은 봄날을 즐기시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2012-03-20

[건강칼럼] 또 다시 알러지의 계절

아직 꽃샘 추위가 조금은 남아 있지만 봄이 성큼 오고 있다는 것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꽃도 피고 날도 따뜻해지는 누구나 기다리는 봄이 바로 눈앞에 왔다. 그러나 이곳 DC 근교에 사는 분들 가운데 알러지로 고생하는 분들은 꽃가루 날리는 봄이 그리 달갑지 많은 않을 것이다.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도시락을 싸고 소풍을 가야 할 시간에 집안에만 콕 쳐박혀 눈물, 콧물을 흘려야 하니 그 고통은 알러지로 고생하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알러지로 고생한 사람들이야 원인, 예방법 등 이미 지겹도록 많이 들어왔겠지만 알러지는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다양한 원인이 본인의 몸과 항체의 반응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자기의 알러지 특성은 본인만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일단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콧물과 눈물은 몸에 이상반응을 나타내는 물질을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몸의 면역반응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신비한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작용이 없다면 그런 인체에 해가 되는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와서 장기의 손상까지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거부반응이 너무 심하게 일어날 때 즉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 알러지 증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무작정 이런 반응을 없애는 것은 유해물질을 몸의 보호막 없이 바로 안으로 모시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알러지에는 면역반응을 높여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치료법 또한 당장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 만큼 우리몸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반응하는 물질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 ‘急者治其, 者治其本’이라는 말이 있는데 급한병은 그 겉의 증상을 먼저 다스리고 만성병은 그 근본을 다스리라는 말이다. 알러지의 경우 일단 괴로워서 그날그날 복용하는 약이 있지만 그 근본을 다스리는 것이 아닌 증상을 잠시 없애주는 것이므로 근본적으로는 좀 더디더라도 면역과 관련된 근본 치료를 해야 약물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없애주고 몸을 보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다가오는 봄날 모두가 멋진 꽃구경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의: 703-642-6066

2012-03-06

[건강칼럼] 갱년기

여성들에게는 중년, 즉 50세를 전후해서 매우 큰 변화가 오게 되는데 그것을 갱년기라고 부른다. 갱년기(更年期)는 인생을 다시 사는 것과 같은 큰 변화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갱년기는 단순한 호르몬 변화만이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인 문제도 같이 오는 많은 증상들을 갖고 오는 시기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생리불순과 폐경이고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식었다 하는 안면홍조가 있다. 지질대사장애로 인한 콜레스테롤의 증가와 골다공증의 급격한 진행, 그리고 배와 허벅지에 쌓이는 체지방의 증가, 심근경색 발병률 증가, 뼈·근육·관절통 등도 나타난다.   사람마다 시기가 다를 수는 있지만 대개 폐경기는 50세를 전후로 시작된다. 1년안에 지나가는 여성도 있지만 10년까지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변화의 시기가 그렇게 길다면 가족들도 같이 지쳐갈 것이다.   갱년기는 태어나면서 선천적으로 유전적인 결함에 의한 자연적인 폐경이 오는 경우가 있고 유방암, 자궁암 등의 문제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 이후에 오는 속발성 갱년기 증상이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진맥과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완화 및 치료할 수 있고, 호르몬의 이상으로 오는 정신적인 문제들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   갱년기 증상의 예방법으로는 운동이 있다. 실내보다는 실외운동을 통해 좋은 공기를 마시고 비타민이 많은 햇빛을 쏘는 것이 좋으며 근육 강화와 심폐기능 강화가 중요하다. 그리고 영양섭취도 중요한데 간단한 검사를 통해 나에겐 무엇이 부족한 가를 확인, 보충해야 한다. 좋은 음식으로는 콩류로 두부, 콩나물, 된장 등이 좋으며 과일로 석류도 추천한다. 커피에 대해서는 좋은 점, 나쁜 점이 모두 있는데 하루에 한잔이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한의를 전공하는 사람으로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법으로 한약과 침을 이용하면 갱년기증상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그 어떤 약물치료보다 몸을 보호하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고 빠르게 지나가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2012-02-21

[건강칼럼] 수험생 척추 통증이 학습에 지장 준다

척추 때문에 병원에 오는 청소년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기 특히 수험생시기의 척추건강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다. 수험생 시기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가장 크다. 특히 딱딱한 의자에 오래앉아 있는생활습관과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은 청소년기에 각종 척추질환을 유발시키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중요한 수험생 시기에 척추이상이 생기면 학습의 집중도도 떨어지고 평생 척추건강에도 빨간 불이 켜진다. 자생한방병원이 한국 경인지역 중고생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1.9%의 학생이 척추 관련 통증으로 학습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수험생들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하며 이로 인한 운동량의 부족을 초래하여 척추 주변의 근력이 약해질 수 있고 특히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척추의 측만이나 일자목을 유발하여 척추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척추에 부담을 주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가만히 서있을때 척추에 가해지는 무게가 100이라면 구부정하게 앉아 있을 때는 척추의 부담은 80% 정도 증가하는데 기인한다. 등을 구부정하게 앉거나 턱을 괴고 앉는 습관 역시 척추 및 주변 근육에도 스트레스를 줘 척추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처음에는 어깨 등이 자주 뻐근하거나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 단순 통증에 불과하지만 목 뼈의 형태 변화를 계속 간과하다 보면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목 뼈가 퇴행되기 쉽다. 여기에 스트레스나 피로 등이 겹치게 되면 턱관절의 염증으로 구개장애와 통증은 물론이거니와 두통 피로감 어깨 결림 등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험생의 척추 이상은 학습능력 역시 저하시킬 수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두개골과 직접 맞닿아 있는 목뼈에 이상이 생기면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고 주변 근육이 굳어진다. 이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이 생기며 목이 뻐근하거나 어깨통증이 발생하고 피로가 쉽게 온다. 또한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머리의 열기를 식힐 수 없다. 뇌를 많이 사용하면 발생하는 열을 뇌 척수액이 순환하면서 식혀주는데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뇌척수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뇌활동에 제약을 받아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며 뇌로 가는 산소 부족을 유발하기도 한다. 등뼈의 일부분이 틀어지게 되면 등뼈에 연결된 갈비뼈의 움직임이 둔화해 정상적인 호흡에 이상이 생기고 혈중 산소량이 감소해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방에서는 척추 건강을 관리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치료를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추나수기 추나약물요법 한약요법이 대표적이다. 추나수기요법은 수기(手技)로 비뚤어진 척추의 형태를 정상 위치로 되돌려 특정 부분에 몰리는 하중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어 뇌의 신경전달과 혈액공급이 촉진 돼 통증이 없어질 뿐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지게 도움을 준다. 추나약물요법은 각종척추관절의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척추와 주변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특히 좋지 않은 생활 습관 자세로 약해진 척추구조를 가진 수험생들에게 전반적인 체질 개선 효과도 줄 수가 있다.

2012-02-20

[건강칼럼] 면역체계가 정답이다

◆ 체내 '백신 공장' 우리 몸은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이물질을 감지하면 이를 물리칠 단백질을 생성한다. 이떄 이 이물질을 항원 이에 대응해 생성된 단백질을 항체라고 하는데 어떤 항원에 대해 항체가 일단 만들어지면 그 항원에 재침입하더라도 몸에 남아 있던 항체가 재빨리 작동해서 이를 물리칠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은 바로 이 항원항체 반응을 통해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다. 다만 어떤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한 번 그 병에 걸려서 면역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바이러스나 미생물 등 외부 이물질을 미리 몸에 주입해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이 개발된 것이다.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백신이 그러한 원리를 가지고 치료제가 아닌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면역 증강제 같은 개념으로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따라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에서 몸을 공격하는 신종 이물질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나로 모아진다. 바로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다. 백신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생명체는 스스로 이물질을 감지하고 조각조각 분해해보고 이에 적당한 항체를 만들어 내는 힘인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외래 이물질이 침입했을 때 체네 '백신 공장'이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가동되어 신체 저항력을 단숨에 끌어 올린다. 신종 플루 같은 전염병이 만연할 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이 가장 큰 희생을 입는 것도 신체의 면역 활성화에 따른 결과이다. 즉 체내의 '백신 공장'이 잘 돌아가야 외부 침입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 지나침이 없는 건강한 면역력 한때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을 물리치는 면역력은 높을 수록 좋다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나친 세균 공격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등과 같은 면역 체계 과잉 반응 등의 질병을 확인하면서 오늘날에는 너무 높은 면역력도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세상의 이치가 모두 똑같은 것이다. 우리 몸의 '백신 공장'도 모자라도 문제이고 너무 넘쳐나도 해가 된다. 소화 기관에서도 이런 딜레마가 발생한다. 소화기관은 대부분의 영양 성분을 흡수하는 기관이라서 물리적 장벽이 피부기관에 비해 약할 수 밖에 없다. 나쁜 침입자를 막고자 장벽을 튼튼히 하면 영양 성분마저 흡수하기 힘들 수 있고 그렇다고 장벽을 낮추면 영양 성분은 물론 세균이나 바이러스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면역 반응도 마찬가지여서 너무 과하면 면역 과잉 반응으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소화기관에는 어느 정도의 면역 관용이 존재한다. ◆ 장의 면역력 회복 소화기관은 인체의 면역력과 관련한 다수의 인자가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장관의 면역 조절 능력을 보면 신체 전체의 면역 조절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건국대학교 연구팀의 장 내부의 면역력 회복에 대한 실험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바로 외부 침입 세균에 의해 무너진 장내 면역 질서를 회복시키는 물질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실제 장내 면역 질서를 회복시키는 방어물질에 대한 정보는 미약하다. 연구팀은 실헝동물에게 장관의 면역계를 붕괴시키는 DSS를 투입시키고 생식을 지속적으로 섭취시키면서 면역계가 회복되는 과정을 관찰했다.

2012-02-20

[건강칼럼] 라이나티스 플라스티카…내시경 받아도 조기 진단 어려운 위암

라이나이티스플라스티카(Linitis Plastica) 위암이 있다. 위암이면 위암이지 무슨 위암에 이런 복잡한 것이 있단 말인가 하고 생각이 들 수 있다. 이 위암은 발음하기도 힘든 만큼 의사나 환자를 매우 당황하게 하는 위암이다. 나폴레옹의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위내시경에는 염증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6개월 뒤에 상복부가 불편하거나 소화가 너무 안되거나 체중이 줄거나 가끔 구역질이 나는 등 위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위내시경을 새로 받으니 위암 말기로 나와 곧 사망했다는 경우 이 종류의 암일 가능성이 높다. 라이나이티스 플라스티카 위암을 우리말로는 경성 위암 가죽 주머니 모양 위암 등으로 부르는데 대부분의 한국의사들도 '라이나이티스 플라스티카'라고 부른다. 서술 의학적으로는 제 4형 Diffuse infiltrative stomach cancer으로 부르는데 즉 광범위하게 침범되는 타입의 위암이라는 뜻이다. 보오만(Borrmann)류라는 것은 조기 위암이 아닌 진행성 위암으로 암이 위벽의 근육층 이상을 침범한 위암의 분류로 4가지로 구분된다. 위 표면에 전체적으로 골고루 퍼지는 암으로 표면에 궤양이 없는 것이다. 이때 위 표면이 매우 딱딱해지므로 경성암(硬性癌)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가죽 주머니처럼 굳어진다고 해서 라이나이티스 플라스티카로 부른다. 이 암세포를 조직 검사하면 씨그넷 링 세포(Signet ring cell)가 전체적으로 보이는데 이게 이 암의 특징이다. 원인은 유전적인 경향이 많다고 보여진다. 헬리코박터 세균은 별 관련이 없다고 추측된다. 이 위암은 예후가 대단히 나쁘다. 암 발생의 근원세포인 위 점막 세포 사이의 선(腺:'샘'이라는 뜻)세포로 이 암세포들은 위 점막 밑과 위근육층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넓게 자라 나간다. 그러므로 암이 진행되는 과정에 내시경을 해도 겉으로는 암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다가 암이 더욱 진행되면서 암세포가 위점막 표면으로 전면적으로 나오게 되는데 마치 어떤 군대가 적을 은밀히 포위했다가 갑자기 전면적으로 나타나 포위 섬멸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면 이렇게 무서운 라이나이티스 플라스티카 위암은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을까? 다행히도 전체 위암 중 5% 이하로 비교적 드문 케이스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 내과 의사들에게는 가끔씩 만나는데 의사나 환자 양쪽 다 당황스럽다. 환자나 가족으로서는 억울하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표면으로 나올때쯤엔 말기이기에 이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극히 어렵다. 필자도 운 좋게 '라이나이티스 위암'의 1기 상태를 잡아낸 적이 있었는데 육안으로는 마치 위염이 뭉친 것과 거의 흡사했다. 이 환자의 경우 직경 약 1cm의 위암의 조직 검사결과가 '씨그넷 링 세포'암이었는데 이 세포가 자라서 퍼지면 바로 이 무서운 '라이나이티스 위암'이 되는 것이다. 이 암을 조기에 찾는 유일한 방법은 내시경을 받았다 하더라도 계속 소화불량 체중 감소 검은 대변 등의 증상이 2~3개월 계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빨리 내시경을 새로 다시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위 내시경을 꼭 1년을 채워서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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